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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15안타 11득점...'막강 화력' 삼성, 키움 3연전 스윕+4월 승률 1위 수성 [IS 고척]

삼성 라이온즈가 막강 화력을 발산하며 3연승을 거뒀다. '젊은 사자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삼성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 3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장단 15안타를 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를 꼽기 어려울 만큼 모든 선수들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전날(27일) 키움 2차전에서도 15안타·11득점을 기록하며 막강 화력을 뽐냈다. 4월 삼성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여전했다. 삼성은 시즌 18승(1무 12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지켰다. 최근 3연승.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8승(2패)이다. 4월 치른 23경기서 16승(7패)을 쌓은 삼성은 월간 승률 1위(0.696)도 지켰다. 현재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팀이다. 삼성은 2-2 동점이었던 4회 초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류지혁이 상대 선발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 후속 김영웅이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김성윤의 타석에서 폭투로 진루하며 2·3루를 만들었다. 김성윤은 좌전 안타를 치며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9번 타자 김재상도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1번 타자 김지찬도 좌중간을 가르며 2루 주자 김재성의 득점을 이끌었다. 하영민은 2번 타자 이재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문성현에게 넘겼다. 삼성은 5회도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패턴이 비슷했다. 선두 타자 류지혁이 안타,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성윤이 삼진으로 물러나자, 8번 타자·포수로 나선 이병헌이 중전 안타를 치며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렸다. 김재상은 다시 찾아온 기회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타점을 올렸다. 김지찬이 우전 안타를 치며 이어진 만루에서는 이재현이 우전 안타를 치며 이닝 3번째 득점을 이끌었고, 2사 만루에 나선 4번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삼성은 5회 초 이병헌이 안타를 치며 두 자릿수 안타를 채웠다. 안타만 많았던 게 아니다. 주루 플레이도 돋보였다. 1·3루 상황에서 2번이나 1루 주자의 도루를 시도했다. 김영웅, 김성윤 등 발 빠른 주자들은 오른쪽 안타가 나오면 가뿐하게 한 베이스를 더 진루해 득점 기회를 열었다. 삼성은 4·5회 공격에서 콘택트와 주루 플레이 능력을 두루 갖춘 선수들이 차례로 나서 키움 마운드를 흔들었다. 올 시즌 홈런 7개를 치며 장타력까지 증명한 김영웅, 젊은 포수 이병헌과 내야수 김재상이 빅이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하며 삼성 타선은 빠르면서도 강한 공격을 갖추게 됐다. 7연패 포함 올 시즌 첫 11경기에서 8패(1무 2승)를 당했던 삼성은 이후 20경기에선 15승을 쌓으며 반전을 보여줬다. . 경기 전 고척 스카이돔 원정팀 선수단 출입구에는 많은 야구팬이 선수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삼성팬들은 뜨거우면서도 신선한 봄바람을 만끽하고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17:40
IT

유튜브 뮤직, 멜론·지니 제쳤는데 공정위 '끼워팔기' 조사는 하세월

국내 플랫폼 생태계를 뒤흔드는 유튜브가 기어코 음원 시장까지 장악하는 분위기다. 울며 겨자 먹기로 파격 프로모션을 앞세운 국산 서비스들은 정부가 하루빨리 글로벌 빅테크의 불공정 행위를 막아주기만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16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 뮤직은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649만6035명으로 국내 음원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멜론은 623만8334명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토종 최대 플랫폼인 멜론이 처음으로 왕좌를 내줬다. 지니뮤직은 290만명대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유튜브는 전체 모바일 앱 순위에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카톡이 0.25%의 상승률을 나타낸 데 반해 유튜브는 0.78%의 오름세를 보여 20만~30만명대에 불과한 MAU 격차가 조만간 역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유튜브가 영상·음원 시장을 독식하자 입지가 좁아진 멜론과 지니뮤직은 출혈을 감수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멜론의 '스트리밍클럽'(월 7900원)은 가입 첫 달 1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후 2개월간 30% 할인이 들어간다.앞서 2개월 100원 프로모션을 진행했을 때는 정상가 전환 전 해지한 뒤 다시 100원을 결제하는 방식의 편법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기도 했다. 현재 이 방법은 막혔다.지니뮤직도 모바일 전용 '스마트 음악 감상'(월 7400원)을 첫 달 100원에 제공한다. 하지만 광고 없는 영상을 비롯해 유튜브 뮤직을 덤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월 1만4900원)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문제는 이런 '끼워팔기'가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거래 행위인 '거래 강제'의 한 유형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그간 유튜브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독과점 사업자를 위주로 제재하는 특성 때문에 관리 테두리 밖에 있었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작년 2월 뒤늦게 현장조사를 받았지만 통상 2~3개월 걸리는 결과 공개가 1년가량 지체되고 있다.이 상황에서 유튜브는 지난달 구독료를 40% 기습 인상했다. 대체 가능한 영상·음원 서비스가 없다는 판단이 섰던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플랫폼은 고사하고 유튜브 뮤직 하나만 남을 수 있다"며 "(구독료 인상처럼) 독점 사업자의 행태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이 관계자는 또 "유튜브는 국내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고 개별 계약을 맺어 저작권료를 적게 정산한다"며 "유튜브 뮤직으로 옮겨갈수록 창작자들의 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17 07:00
프로축구

‘4전 전승’ 박진섭 감독, 9월의 감독상 수상

9월 부산 아이파크의 전승을 이끈 박진섭 감독이 월간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박진섭 부산 감독이 9월 ‘flex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라고 전했다.부산은 9월에 열린 리그 4경기서 4승을 수확, 승률 100%를 기록했다. 이 기간 7득점 무실점으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뽐냈다. 지난 8월 26일 김포FC전(3-2 승) 29일 김천상무전(2-0승)에 이어 6연승을 질주했다.부산의 9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박진섭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진섬 감독은 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부상을 받는다.10일에도 1승 1무를 수확한 부산은 리그 1위(18승9무5패·승점63)에 오르며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고 있다. 한편 이달의 감독상을 후원하는 flex는 올해부터 연맹과 K리그 공식 HR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내 유일의 HR 플랫폼 기업이다. flex는 이달 4일부터 15일까지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 회사 팀 자랑하고 K리그 직관하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3.10.10 16:31
프로야구

KT 쿠에바스, 기자단 1위, 팬 투표 2위 KBO 8월 MVP 수상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3)가 KBO리그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KBO는 11일 쿠에바스가 기자단 투표 총 30표 중 25표(83.3%), 팬 투표 39만207표 중 2만3562표(6%)로 총점 44.40점을 받아 개인 첫 월간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상금은 200만원. KT 소속 선수가 KBO리그 월간 MVP 상을 받은 건 2021년 9월 고영표 이후 약 2년 만이다.쿠에바스는 8월 한 달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등판한 5경기에서 전부 7이닝 이상을 투구하는 등 8월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총 36이닝에서 2자책점만 허용, 평균자책점이 0.50으로 월간 1위였다. 탈삼진은 부문 2위.8월에만 5승을 수확한 쿠에바스는 시즌 8승 0패를 기록하고 있다. 패배 없이 2승 이상을 추가한다면 10승 이상 기록 선수에게 수여되는 승률상을 '100% 승률'로 노려볼 만하다. 시즌 중반 KT로 복귀해 팀의 상승세를 이끈 쿠에바스가 활약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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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 무패' 쿠에바스, '노익장' 김재호-'타격왕' 구자욱 넘고 8월 MVP 도전

KT 위즈의 여름 질주를 이끄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월간 MVP(최우수선수)까지 도전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8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을 선정했다"며 "박영현(KT) 쿠에바스,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야수 중에서는 나성범, 박찬호(이상 KIA 타이거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김재호(두산 베어스)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후보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가장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건 역시 쿠에바스다. 8월 등판한 5경기에서 전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개인 승리도 모두 챙기며 5승(1위)을 수확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0.50(36이닝 2자책점)에 탈삼진도 37개(2위)에 달한다. 시즌 전체로 봐도 8승 무패를 기록 중인데, 2승을 추가해 10승 이상이 되면 10승 이상 투수 중 선정하는 승률상도 '100% 승률'로 수상할 가능성이 있다.투수 중에는 쿠에바스의 뒤를 지키는 홀드 1위 박영현과 롯데의 '복덩이'로 꼽히는 윌커슨이 쿠에바스의 뒤를 따른다. KBO리그 2년 차인 박영현은 8월 팀 23경기 중 15경기에 등판해 10홀드 3세이브를 수확했다. 특히 2일 수원 SSG 랜더스전부터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8경기 연속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으며 질주했다. 시즌 28홀드인 그는 2위 노경은(SSG)을 6개 차로 널찍이 앞서 홀드왕 수상이 유력하다.롯데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윌커슨도 6경기 2승 평균자책점 1.43(37과 3분의 2이닝 6자책점)과 함께 39탈삼진을 솎아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 이닝은 공동 3위의 호성적이다. 타자 중에는 KIA 타선의 핵심인 나성범과 박찬호, 타격왕을 노리는 구자욱, 20년 차 노익장을 보여주는 김재호, 30홈런 고지를 밟은 노시환이 꼽혔다.나성범은 월간 타율 0.376(85타수 32안타)과 함께 5홈런(3위) 22타점(3위) 장타율 0.647(2위)로 주요 지표 상위권에 올랐다. 해결사 나성범 앞에 밥상을 차리는 박찬호는 타율 0.382(89타수 34안타) 22득점 출루율 0.466을 기록했다. 타율 5위, 안타 4위, 득점 2위, 출루율 3위에 6도루로 도루 부문 공동 5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타격왕을 노리고 있는 구자욱은 월간 타율 0.412(85타수 35안타)로 타율 2위, 안타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2루타만 10개를 쳤고 4홈런(공동 4위) 장타율 0.671(1위) 출루율 0.468(2위) 등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2004년 데뷔 후 올해로 프로 20년 차인 김재호도 8월 21경기 중 1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는 중이다. 지난 8월 16일부터 31일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월간 타율 0.435(1위) 출루율 0.538(1위) 19득점(공동 4위)을 남겼다.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지닌 그가 2번 타순을 지키면서 두산은 1번 타자 정수빈부터 중심 타자 양의지까지 연결되는 상위 타선이 훨씬 강력해졌다.세 달 연속 후보에 오른 노시환은 지난달에 비하면 다소 부진하다. 8홈런 24타점으로 두 부문 1위에 올랐으나 82타수 20안타로 타율이 다소 낮다. 긴 부진 속에 이달 중순엔 잠잠했지만, 지난 2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30홈런으로 벽을 깨 9월 남은 기간 활약을 예고했다.KBO 8월 월간 MVP는 4일부터 8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되며,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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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ERA 0.50' 쿠에바스, 투수 힐릭스플레이어 1위 독주...고영표 바통 이어받는다

KT 위즈 소속 선발 투수가 2달 연속 쉘힐릭스플레이어를 거머쥘 전망이다.쉘힐릭스플레이어는 월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1위에 오른 투수와 타자에게 주어진다.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28일 기준으로 8월 WAR 2.17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선수 중 1위를 지키고 있다. 투수 부문 WAR 2위(1.68) 커크 맥카티에 크게 앞서 있다. 쿠에바스는 8월 등판한 5경기(36이닝)에서 5승을 거뒀다 모두 7이닝 이상 막아냈고, 한 번도 2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KT 타선의 득점 지원이 1점뿐이었던 2일 수원 SSG 랜더스전과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은 각각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KT의 1-0 신승을 이끌었다. 월간 평균자책점은 0.50. 지난주까지 월간 다승·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지켰다. 쿠에바스는 2021년 KT 통합 우승 주역이다. 정규시즌 114경기에서 KT와 삼성 라이온즈가 같은 승률(0.563)을 기록하며 성사된 타이브레이크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도 7과 3분의 1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스코어 4-2) 투수가 됐다. KT와 4시즌째 동행하던 쿠에바스는 지난해 4월 생긴 오른쪽 팔꿈치 부상 탓에 잠시 팀을 떠났지만, 지난 6월 보 슐서의 대체 투수로 다시 복귀했다. 올 시즌 등판한 12경기에서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으며 8승·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다시 KT 선발진에 힘을 보탰다. 쿠에바스는 “KT로 돌아오기 전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팀(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뛰며 하체를 움직일 때 이전보다 힘을 덜 쓰는 투구 메커니즘을 연습했다. 그게 효과적으로 통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올 시즌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이유를 전했다. 7월 투수 부문 쉘힐릭스플레이어는 WAR 1.53을 기록한 KT 고영표였다. 8월엔 쿠에바스가 리그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선발 야구’가 살아난 KT는 후반기 승률 1위(0.806·28일 기준)를 기록하며 6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타자 쉘힐릭스플레이어는 ‘공격 본능’을 드러낸 유격수들이 경합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재호가 WAR 1.75를 기록하며 타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박찬호가 1.68로 뒤를 쫒고 있다. 김재호는 지난주까지 출전한 8월 20경기에서 타율 0.439(57타수 25안타) 2홈런 12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부문 1위였다. 5일 잠실 KT전, 19일 잠실 NC전에서 결승타도 기록했다. 박찬호는 21경기에서 타율 0.376(85타수 32안타) 11타점 21득점을 기록했다. 득점 1위, 안타 3위였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만 2번 수상한 김재호는 지난 시즌(2022) 타율 0.215에 그치며 부진했고, 올 시즌 초반 주전에서 밀렸지만, 적은 기회에서 꾸준히 좋은 타격 성적을 남기며 다시 출전 기회를 늘렸다. ‘수비형 유격수’로 평가받던 박찬호는 크게 나아진 타격 능력을 보여주며 올 시즌 데뷔 첫 3할 타율을 노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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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뒤집기' 과거와 싸우는 염경엽 감독

염경엽(55) LG 트윈스 감독은 '아픈 과거'가 하나 있다. SK 와이번스 감독 시절인 2019년 '역대급 뒤집기'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당시 SK는 후반기 한때 두산 베어스에 승차 8~9경기로 앞서며 독주를 이어갔지만, 시즌 막판 덜미가 잡혔다. KBO리그 역사상 8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첫 사례였다.지난해 11월 LG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 감독은 부임 첫 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6월 27일 리그 선두로 올라선 LG는 이후 단 하루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13일에는 5연승을 질주, 2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6경기까지 벌렸다. 1994년 이후 멈춘 LG의 '우승 시계'를 돌릴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처럼 보였다.하지만 5연승 직후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 주말에는 NC 다이노스 원정 3연전을 싹쓸이당해 2위 KT 위즈와 승차가 4.5경기로 좁혀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기저기서 "KT에 따라 잡히는 것 아니냐"는 위기론이 잇따라 나온다. 그 중심에는 염경엽 감독이 4년 전 경험한 '역대급 뒤집기'의 악몽이 있다. 누구보다 이 사실을 염경엽 감독이 잘 안다. 현장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온다. 염 감독은 최근 "우리는 밑도 위도 보지 않고 시즌 개막전부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위치(1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도 똑같다. (어느 팀이 따라붙었나) 누굴 찾아보는 게 아니라 우리 야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LG는 여전히 '우승 후보'다. 부침을 보인 8월 월간 승률도 28일 기준 6할(12승 8패)로 준수하다. 월간 22경기에서 18승(4패)을 쓸어 담은 KT의 페이스(승률 0.818)가 워낙 가파르다 보니 승차가 좁혀진 셈이다. 투·타에서 부상자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버티는 힘은 여전하다.한 구단 관계자는 "승차가 4.5경기 차이가 사실 적은 게 아니다. 2019년 뒤집기를 당한 경험 때문에 이걸 쉽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자의든 타이든 '뒤집기 악몽'과 싸워야 할지 모른다.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2019년의 기억은 '보이지 않는 적'에 가깝다. LG는 이번 주(8월 28일~9월 3일) 일정이 중요하다.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와 홈 6연전을 치른 뒤 다음 주 주중 KT 원정 3연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KT와 맞대결을 하기 전 승차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홈 6연전 결과에 따라 '위기론'이 더욱 부각할 수 있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할 기로다.염경엽 감독은 "올해 뭔가 성과를 내야지만 이 성과로 인해서 (선수들이) 또 한 단계 성장하고 연속성이 생긴다. 올해 하지 못하면 내년에 또 흔들릴 거"라면서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잘해야 하는 게 나와 구단, 선수들의 생각이다. 이런 게 다 합쳐져 있기 때문에 잘할 거라고 믿는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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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MVP '상승세 KT' 3명 배출, 노시환 마틴 수아레즈도 경합

KBO리그 7월 최우수선수(MVP) 후보 6명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T 위즈 고영표·웨스 벤자민·김민혁, 한화 이글스 노시환, NC 다이노스 제이슨 마틴, 삼성 라이온즈 앨버트 수아레즈 등 7월 MVP 후보 6명의 명단을 3일 발표했다. 한때 승패 마진 -14까지 떨어졌던 KT는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2일 현재 46승 43패 2무를 기록하고 있다. 6월 이후 승률 1위를 달리는 만큼 세 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7월 총 4차례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30을 기록했다. 7월 평균자책점과 투구 이닝(27과 3분의 2이닝) 각각 2위를 기록했다. 컨트롤이 뛰어난 고영표는 월간 2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단 하나의 4사구도 허용하지 않은 역대 5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4경기 모두 100구 미만 투구 수로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KT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3시즌 연속 10승 달성도 눈앞에 두고 있다.벤자민은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승리요정으로 거듭났다. 7월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기록했다. 월간 다승 1위(4승) 탈삼진 2위(31개) 평균자책점 3위(1.67) 투구 이닝 공동 3위(27이닝) 등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KT의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한 김민혁은 월간 타율 깜짝 1위(0.387)를 기록했다. 최다 안타(29개) 2위, 득점 공동 2위(15개)에 올랐다. 7월에 치른 18경기 중 10차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2일 현재 타율은 0.308이다. 김민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 진입을 동반한 타율 3할 달성을 노리고 있다. 노시환은 6월에 이어 이달에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 휴식기가 포함된 7월 15경기에서 홈런 6개로 최다 1위를 기록했다. 거포 3루수로 통하는 노시환은 7월 장타율도 0.649로 1위였다. 다시 한번 데뷔 첫 월간 MVP 수상에 도전한다. NC 마틴은 해결사였다. 7월 NC가 기록한 70타점 가운데 약 30%인 20타점을 혼자 기록했다. 월간 타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17경기 가운데 4타점 2차례, 5타점 1차례를 기록했다. 6월까지 5홈런이 전부였지만 7월에만 만루홈런 하나를 포함해 홈런 5개(공동 2위)를 몰아쳤다. 장타력과 함께 정교한 컨택트 능력으로 월간 최다 안타 공동 4위(23개) 타율 5위(0.359)타유 능력도 보여주며 안타 23개로 공동 4위, 타율 0.359로 5위에 올랐다. 삼성 수아레즈는 7월 세 차례 등판에서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면 평균자책점 0.00으로 월간 1위를 차지했다. 월간 2승. 수아레즈는 팀 동료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10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 중 가장 적은 3개의 피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오는 9일 발표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3.08.0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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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홈런왕 '장군멍군'…MVP 궁금하면 3루를 보라

노시환(22·한화 이글스)은 지난 29일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 선두를 탈환했다. 이날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네 번째 타석에서 SSG 노경은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 기록했다. 개인 커리어하이인 21번째 홈런이다.노시환은 이날 홈런으로 이틀 만에 최정(36·SSG)을 제쳤다. 전반기 19홈런으로 최정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그는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홈런으로 개인 첫 20호 고지에 올랐다. 노시환이 치니 최정이 곧바로 따라갔다. 노시환이 치고 이틀 후인 27일 최정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20호 홈런으로 다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정이 따라온 뒤 이틀 만에 다시 노시환이 달아나면서 홈런왕 레이스 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노시환은 첫 번째지만 최정은 익숙하다. 개인 통산 10번째 20홈런이자 2016년 이후 최근 6년 연속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노시환이 '신성'이라면 최정은 '전설'이다.두 사람 모두 홈런왕 경쟁은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다. 최정은 취재진으로부터 기록 질문을 받을 때마다 "홈런 욕심이 없다. 내 목표는 은퇴할 때까지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치는 것이 목표다. 올 시즌도 그건 달성했다. 지금부터의 홈런은 모두 보너스"라고 했다.노시환도 키움전 20홈런 후 "커리어 하이(종전 18개)를 넘어 20홈런을 채운 점은 의미가 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겠다. 더 잘해서 30홈런까지 노려볼 것"이라면서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동안 리그 일정을 소화할 수 없다. 그래서 홈런왕 경쟁은 의식하지 않고 있다"며 "같은 팀은 아니지만, 한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고 경쟁하며 최정 선배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최정과 노시환이 고개를 젓지만, 두 타자의 홈런왕 레이스는 올 시즌 타이틀 경쟁 중 가장 뜨겁다. 이틀 간격으로 장군 멍군을 외치는 레이스도 치열하고 성적도 으뜸이다. 최고 투수는 이미 14승 2패 평균자책점 1.74 121탈삼진(다승·승률·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으로 독주 중인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의 몫이나 타자 중에는 최정과 노시환을 따를 이가 없다. 손아섭(NC) 홍창기(LG 트윈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등이 타율과 출루율 등을 다투긴 해도 홈런·타점·장타율 1위를 겨루는 최정과 노시환의 화려함과 생산성에 미치지 못한다.두 사람 모두 뜨거운 6월을 보내면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정은 월간 11홈런과 함께 27타점 23득점, 타율 0.360 출루율 0.431 장타율 0.787등을 기록해 월간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비록 선배엔 미치지 못했으나 노시환 역시 타율 0.369 6홈런 22타점 16득점, 출루율 0.416 장타율 0.524의 버금가는 성적으로 2위 득표를 얻었고 그 페이스가 후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3루수 골든글러브는 자연스레 두 사람의 경쟁으로 좁혀진 지 오래다. 골든글러브를 넘어 MVP(최우수선수) 타이틀도 두 사람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리그 환경과 구장 차이를 보정해 계산한 wRC+(100을 리그 평균으로 둔 조정 득점 생산력)에서도 두 사람의 장군 멍군 대결이 이어지는 중이다. 최정은 지난 30일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wRC+가 167.9(스포츠투아이 기준)로 선두에 올랐다. 노시환이 164.6(스포츠투아이)로 바로 뒤를 잇고 있다. '홈런왕은 캐딜락을 타고, 타격왕은 포드를 탄다'는 메이저리그(MLB) 명언처럼 최정과 노시환 중 타이틀을 가져오는 이가 올 시즌 최고의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차승윤 기자 2023.07.3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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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도 홈런...매 경기 달라지는 타이거즈 데일리 MVP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6연승을 거뒀다. 득점력이 저조한 경기에서도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연승을 이어나갔다. 무엇보다 매 경기 주연이 바뀌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KIA는 지난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5연승을 거둔 지난주엔 경기당 8.40득점을 기록할 만큼 높은 득점력을 보여줬다면, 이날은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 공략에 실패하며 고전했지만,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승리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4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불펜 대기한 선발 자원 윤영철이 구원 투수로 나서 제 몫을 다했다. 이준영·전상현·최지민 등 필승조 투수들이 차례로 나섰고,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다른 투수가 자초한 2사 만루 위기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KIA는 마치 계주를 하든 승리를 이끄는 선수가 바통을 전달하고 있다. 연승이 시작된 5일 SSG 랜더스전에선 나성범과 김도영이 각각 4안타를 치며 6타점·7득점을 합작했다. 이튿날 SSG전은 4번 타자 최형우가 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 2개를 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생 포수 김태군은 멀티 히트 포함 결승타를 쳤다. 5연승을 거둔 9일 KT 위즈전에서는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는 호투를 보여줬다. 12일 삼성전도 마찬가지였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3회 말 선제 홈런을 포함해 안타 3개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2로 역전을 허용한 뒤 다시 리드를 가져온 5회 말 공격 1사 1루에서 득점 발판을 만드는 안타를 치는 활약을 보여줬다. KIA는 지난해 5월, 뜨거운 화력을 앞세워 월간 승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KIA 타선은 꾸준했던 나성범과 막 뜨거워진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황대인 이끌었다. 최형우는 부진했고, 다른 타자들도 돋보이지 않았다. 올해 7월은 다르다. 모든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고, 장타력과 기동력의 조화도 뛰어나다. 김태군까지 가세하며 하위 타선에서도 득점력이 생겼다. 지난주 9위로 시작해 6위까지 오른 KIA. 우천순연으로 전반기 내 5할 승률 회복은 무산됐지만, 후반기 상위권 도약까지 기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후반기 순위 경쟁을 뒤흔들 기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1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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